2024년 06월 09일
신흥사~흔들바위~울산바위 원점
울산바위는 중학교때 수학여행으로 온 기억이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아주 촌시런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수학여행을 그 멀리 왜 왔을까?
또
친정엄마 사진첩에 보니 한복입고 울산바위를 올랐더라구요
그 사진엔 정말 젊고 예쁜 파마머리 엄마인 딱 제 나이 쯤 될까? 하는
아니면 더 어려보이는 엄마 모습이였습니다.
지금은 88세인데 목소리는 그래도 쩌렁 쩌렁 하십니다.
아부진 양반체질이라 항상 책만 들여다보고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노인학교를 다녔었던..
엄만 활동적이고 아부진 쪼금 소심체질인가? 늘 책만 보고 있었고
뚝딱 뚝딱 멀 만드는것을 좋아 하는 것 같았네요 ..
그 양반 체질인 사람들이 옆집으로 이루어 살았던
그 옆집아재로만 불렸던 아재의 아들인 . 우리 제부입니다.
바로 밑에 동생 4째딸의 남편이
우리만 설악산 댕겨왔다고
울산바위는 같이 가자고 하고 남편도 울산바위는 아주 오래전에 가봐서 기억도 없다고
같이 갑니다.
저도 하루는 쉬어보니 허리도 불편하지도 않고
기억상에 남아 있지도 않아서 또 따라 나서고
4째 5째는 청소하기로 하고 밭에 풀메준다고 했는데
이런 촌일은 4째 5째가 잘합니다 ㅎ
전 해보지도 않았고 5째네 펜션에 와서 첨해본일이랍니다 ㅎㅎ
그래서 촌에서 살고 싶은 맘이 한가득입니다.
귀하지도 않는 딸인데 시키지않고 바닷가에 가서 갯일을 해보지도 않았으니
모이면 늘 이런 이야길 해댑니다 ㅎㅎ
소도 잡아 먹게 생겨가꼬 우리 엄만 왜 안시켰냐 하고요 ㅎㅎ
그래도 새벽인데 사람도 많이 있더군요
5시 넘어서 출발한거 같은데
이동넨 애기들이 산에 왜 이리 많은지.
어른 보다 더 잘가는거 보면 참 신기하기만 해보이더라구요
어른은 쉬어가고 애들은 하염없이 계단 올라가기도 잘하고
다른 사람들이 흔들기에 기다렸다가
우리도 흔들어보고 ㅎㅎ
차타고 달리면서 봐도 멋진 울산바위
3시간 안걸리게 몇킬로 안되지만 다녀올수 있는
새벽에 움직여야 주차하기도 편할거 같다.
하산해서 보니 차들이 어마 어마 하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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