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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가는 산행일기

모찌도 간다. 천성산1봉. 천성산2봉

2023.05.27일

 

홍룡사주차장~원효암~천성산2봉~천성산1봉~홍룡사~홍룡사주차장  (14.5~15km )

 모찌 발걸음으로 7시간 

 

모찌 언니는 말도 안하고 금요일 밤 또 여행을 가면서 문자가 띡 온다 .

포항 내연산6봉종주 할려고 몇일전부터 남편이 이야기 하드만

물 건너가고 모찌랑 쉬메 놀메 갈수 있는 천성산 코스로 가기로 하고

부처님도 뵙고 올 요량으로 가보기로 한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

홍룡사주차장(양산 대석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침부터 교통지도 하는 남자분들 목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홍룡사쪽으론 아예 금지인갑다 

 

 

 

 

 

 

우린 화장실 위쪽으로 주차를 하고 화장실 위로 등산로가 있는

편백나무 숲으로 가기로 하고 

지뢰 작업으로 인해서 그동안 폐쇄된 천성1봉이 개방 되어서 오랜만에 여기에 왔다.

 

 

 

 

이런 운동기구가 있었는거 같기도 하고 없었는거 같기도 하고 

늘 요샌 기억에서 지워지는 ㅎㅎ

 

 

 

 

 

 

 

 

 

 

 

모찌도 간만에 산에 왔던이 어찌할지를 몰라 이리 뛰고 저리뛰고..

길이 안좋으면 업는다 치면 내려 달라고 난리를 치는데

인제 나이가 9살이나 되어서 그런지 요샌 업어줄까? 하면 업는다 ㅠㅠㅠ

 

 

 

 

여전히 호기심은 많다 .

피톤치드를 맡는것인지. 코를 씰룩거리는것도 귀엽고 

온동네 지땅도 아닌데 지땅이라고 영역표시 하기 바쁘고 ㅋㅋ

 

 

 

 

 

비가 와서인지 계곡에 물소리도 우렁차게 소리가 나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내려오는 사람

전설에 고향처럼 기신 나올법한 안개에 

모찌는 인기척에 사정없이 짖기 바쁘다

낼 모레 열살인데 목청은 아직도 크다 ..

 

 

 

 

 

 

원효암

 

 

 

 

 

강아지 입장불가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절에서나 그렇듯이 입구에서  우린 합장만 하고 나왔다.

그랬던이 저 하얀 옷을 입은 분이 떡을 두개나 주신다

거절 할 수도 없고 ㅋㅋ

 

 

 

 

 

 

 

 

 

 

임도 끝이 보일라치면 주차장이 보이고 등산로도 보입니다 

 

 

 

 

모찌는 오늘 이상케도 지렁이 죽어 있는걸 쌜룩 쌜룩 냄새맡네.

개들은 지렁이 냄새에 환장 한다드만

 

 " 지 지 " 지지야 "지지다고 !!

 

 

 

 

 

천성산1봉으로 바로 갈수 있고.

 

 

 

 

천성산2봉으로 간다. 

 

 

 

 

 

 

 

 

 

 

 

 

천성산군은 어느곳으로 올라도 쉽게 오를수 있고

올라온다고 힘들었다면 여기만 오면 무장 해제 되는곳

모찌는 여러코스로  4-5번은 이곳으로 온거 같다.

 

내원사에서 공룡능선을 타고 1봉까지 왔다가 다시 성불암계곡쪽으로도 내려가도 되고

 

 

 

 

 

안개가 자욱해서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아지트라며

바람이 불어 약간 추운듯 하여 남편은 막걸리 먹을 장소부터 본다..

 

 

 

 

 

 

 

 

 

 

 

 

 

 

작년에 모찌 언니랑 왔던 곳에서 사진 한팡 찍고

 

 

 

 

 

 

간식도 집에선 주질 않는데 닭가슴살도 먹고

영양제도 몇개씩 먹고 신이나서 달린다.

아직도 애기얼굴이 많은 모찌지만 10월되면 열살이다.

 

 

 

 

 

미타암쪽에서 올라오는데 안개가 너무 많네

 

 

 

 

은수고개 

오른쪽은 미타암으로 가고 천성산2봉은 왼쪽이다.

 

 

 

 

아직 무지개폭포 쪽으론 안가바서 ....

 

 

 

 

 

 

천성산2봉쪽으로 가는길도 잠이오는 코스다

길도 좋고 흙이 폭신하면서 배암도 많은 ㅎ

배암도 모른다모찌는. 풀속으로 갈라치면 모찌 아빠는 

 

모찌!!! 뱀 뱀 뱀 뱀 ㅎㅎㅎ

 

 

 

 

 

 

 

 

 

 

 

 

 

 

 

천성산 2봉(비로봉)

2봉에서 내원사로 내려가도 좋고 .

 

예전엔 아이스크림 파는 아점마도 계셨는데.

요샌 어딜가도 잼있는 구경을 못하네 ...

 

 

 

 

천성산1봉쪽

 

 

 

 

가운데 푹 들어가 있는 내원사도 보인다.

영남알프스 오룡산, 시살등, 죽바우등,함박등, 영축산,신불산 능선

 

 

 

 

 

모찌도 인증!

 

 

 

 

 

이렇게 간단한 산행엔 가방 하나만 들고 와도 되는데

오늘 내 가방엔 모찌 용품으로 꽉 찼다 ㅎㅎ

간식 물 점심에 먹을 밥 목줄 

챙길게 한두가지가 아니다는 ...

 

 

 

 

 

 

 

 

 

은수고개쪽으로 부산 금정산까지 보인다는데?

 

 

 

 

 

 

 

 

 

 

 

 

 

 

우리에 아지트 점심먹는곳에 내려오니 배암이 굵기도 굵고 크기도 엄청 크다.

내가 소리질르니 남편은 독사 아니다고 개안탄다

개안킨 개뿔로 !

밥 먹는 중에도 뱀이 오까바 먹도 못하것드만 !!

 

 

 

 

 

모찌 먼저 밥을 멕이고 한숨 재우고 시간도 많고 할 일도 없으니 푹 ~자도록 나둔다.

산에 오면 밥먹고 한숨 자는걸로 안다.

 

 

 

 

 

 

 

 

 

 

 

 

 

 

 

다시 은수고개로 내려와 천성산1봉 쪽으로 

 

 

 

 

 

 

좋다 !! 부추같은 풀들이 한들 한들 춤을 추며 

모찌는 이풀을 좋아 하는데 이걸 뜯어먹는다.

개 풀 뜯어먹는거다 . 개 풀 뜯어먹는 소리 !

 

 

 

 

 

푸른빛이 도는 오월의 끝자락에 싱그런 풀잎들이며

귓가마다 들리는 바람소리, 그윽하게 풍기는 냄새가 좋네.

그 바람도 서로 소통하면서 고운빛에 속삭이겠지..

나도 그속에 행복이라 이야기 한다..

 

 

 

 

 

 

 

 

 

 

아까는 안개속에 안보이던이 

어느새 햋빛으로 바뀌고.

 

 

 

 

 

 

 

 

아침에 왔던 그 쪽으로 철망쪽으로 간다.

 

 

 

 

 

 

 

 

 

 

 

 

 

 

 

 

 

 

 

 

 

 

 

 

 

 

사랑하는 이유 / 이정하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 밖에 

 

 

 

 

 

 

 

 

 

 

 

 

 

 

 

 

 

 

 

 

 

천성산1봉에 저 탑도 완성이 되가고 있네.

 

 

 

 

 

모찌는 신났따. 1

 

 

 

 

 

모찌가 신났으니 2.

 

 

 

 

 

천성산2봉을 마지막으로 한장 찍은후 

 

 

 

 

 

조금 있으면 청억새가 만발해질 화엄벌로 내려간다 .

10월이 되면 은빛 억새물결이  한들거려 가을 타는 사람들의 애간장 녹이는데.

 

 

 

 

 

이정표와 철사줄 휀스가 쳐져있는 가운데 길로 계속 걸어가면 

누구나 입에선 음...좋다란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되는 이곳이다.

 

 

 

 

탐방로 왼쪽으로 보게 되면 고산습지구역이며 들어갈수 없다.

이곳은 빗물과 용출수가 이탄성을 형성해서 희귀습지 생물과 식물의 서식지 역활을 한다고 

써있습니다. 궁시렁 궁시렁 써 있더군요 .

 

 

 

 

 

 

 

 

 

늘 이곳에 오면 아니 억새가 만발해서 올때면 

영화를 찍는 사람도 많다.

남편은 사진 한장 찍어 달라면 그게 뭬이 어렵다고 잘 안찍어줍니다.

전에 찍었잔아 !

작년하고 올해 늙었는게 표가 나는데 치사하게 안찍어 주드만요 .

주름살도 자글자글하고

곱진 않았지만 손도 볼품없어 반지도 어울리지 않구먼 ! ㅎㅎ

 

 

 

 

 

 

 

 

 

 

모찌는 길도 좋고 와봤던 곳은 늘 앞장서서 산대장 놀이 합니다.

신기하게 두 갈래 길도 잘찾아가고 

 

 

 

 

 

 

 

 

 

 

 

 

 

내원사 환종주는 대피소 뒤쪽으로 용주사 쪽으로 간다.

키로수는 많아도 마음 편하게 할수 있는 

 

 

 

 

 

 

 

 

 

홍룡사로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와 홍룡사로 내려가게 되면 

 

 

 

 

점심공양하는 신도들의 모습도 보이고 

여기도 강아지가 입장불가 이겠지만 하산 할때 부터 업고 내려왔네요 .

 

 

 

 

 

 

 

 

 

홍룡사의 꽃 홍룡폭포  

 

여름엔 비가 많이와서 수량이 많게 되면 폭포 모습은 그야 말로 장관이다.

물이 많지 않더라도 이곳은 늘 아름다워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기와선 우리 모찌도 담 생엔 좋은 모습으로 태어달라고 모찌 손잡고 빌고 왔다 ^^*

 

 

 

 

내려 오면서 치아에 붙지 않는 엿 !

두개에 오천원  비싸네 ㅎㅎ다른곳은 3개에 오천원 하드만

요밑에 늘 수화로 국화빵을 굽는데 그분들것도 오천원 어치 사고

내가 운전하는 사이에 남편은 국화빵도 다무꼬 엿도 쪼매 무꼬 .

 

 

 

 

 

천성산 홍룡사 라는 간판이 엄청 볼때 마다 멋지고

홍룡사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이 밑으로 주차할곳이 많다

화엄벌로 바로 갈라치면 홍룡사를 가로 질러 대웅전 끝으로 화장실 있는 곳으로 가면된다

아니면 천성산홍룡사 입구 우측 바로 천성산으로 가는 등산로도 있다.

 

 

 

 

 

 

이도로를 1km 정도 내려가면 우리가 주차했던 곳이 나오게 된다.

걷게 되면 10-15분 걸릴것이고 올라오게 된다면 20분 걸릴까?.

홍룡사 버스가 이날은 계속해서 신도들을 태우고 하는거 같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마음이란 따라쟁이라고.

마음이란 놈은 스스로 움직이고 생각한데로 움직인다고.

그래서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나요?

마음수양을 더해야 할 나이인건 분명하네요 ^^*

 

 

산행코스도 짧은데 간만에 간 그곳이 너무 예뻐서 여러장을 올려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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