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06월17일
속리산법주사~세조길~천왕봉~문장대~법주사
속리산쪽으로 가볼려고 여러 코스를 일주일 정도를 고민 했다.
이게 뭐라고 고민거리도 안되는것을..
화북탐방소에서 출발해서 운흥리로 가볼까?
장각폭포 주차장에서 운흥리두부마을로 하산해볼까?
코스는 많은데 원점회귀를 해야 한다면 법주사 에서 관음봉으로 해서 가볼까로
남편은 암때나로 가쟈로 하고
늘 남편은 산이 산이지 암때나 가 ! 이럼 끝이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 댕기 온 곳을 이리저리 보곤
법주사 이야긴 또 한다.. 안가봤으니 가보고 싶은거다.
그래서 일단 법주사로 정하고 관음봉까지 가보기로 결정하고 나도 이코스는 십년도 더되서
법주사에서 문장대로만 올랐던 거라 함 가보기로 한다.
6시쯔음 도착한거 같은데 우리보다 더 빨리 온사람도 많고
여기 날씨는 약간 추움이 있어 잠바를 걸치고 일단 걷기로 해본다
사람들이 말하는 세조길도 궁금하기도 하고
여기서 간다면 임도를 따라 한없이 몇킬로를 걸어야 하기때문에
오르막 산길도 그닥 많지는 않는 다는 생각으로 오늘 가보기로 한다 관음봉까지 ...
운동차 걷는 사람들도 아침 이른 시간에 많고
우리도 이길은 초행길이라 세조길 팻말만 보고 가면서
숲속길 산책길은 햋빛이 내리쬐는길은 상큼하기 까지 하는 풀냄새가 너무 좋네.
일단 법주사는 하산하면서 구경하기로 하고
세로로 완전 날씬하게~ 쭉쭉 뻗은 나무사이로 요리조리 걷다가
높게만 뻗어있는 하늘위를 쳐다보면 온통 눈이 부시게~다.
세심정 밑으로 우린 천왕봉을 먼저 오르고 문장대쪽으로 간다.
숲속으로 스며 들면서
예쁜 새소리로 운다
그 새들은 우는 소리만큼 예쁠까?
상환암으로 오름길은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몸이 풀리지 않은 상황이라 다리까지 무겁다.
우리가 늘 산에 오르면서 힘들어서 가기 싫어하면서
이 정상 맛을 봐버리면 또 가야 하듯이
사는것도 그러지 않을까? 난 늘 그렇다.
내가 그만큼 힘들어도 꿈을 꾸며 살아 가는가보다..라는.
상환암으로
올라오니 스님들에 말씀소리뿐
합장을 하고 옆으로 구경도 하고 내려다 본 풍경은 여기가 명당 아닌가? 하는 ㅎㅎ
오름길은 바로 화장실 뒷편에 작은 대문이 있더군요.
남편도 배가 너무 고프담서 명당자리를 못찾는가보다.
아무곳이나 앉아서 먹음 될걸 여기 안돼 소리를 몇번 하던이만
상환석문 팻말이 있는 곳에 자리 잡고 기다린다.
배고파 자빠지것어 !!!
새벽에 일찍 나오면 생각나는 물만 부으면 10분이면 되는
ㅎ우린 요새 라면애 밥 그거 맛에 감탄 하면서 먹는다 ㅋㅋ
막걸리도 거하게 두잔 먹고 냉커피도 먹고
밥을 먹는 사이 몇사람이나 지나간다.
예전에도 왔을....
사실 남편은 허리디스크가 심해져서 복대를 차고 걷는다.
밥먹곤 내둘 니가 앞에 가라 ..
쉬어가길 여러번
그럼 우리 문장대로 하산하자..
여기서 아침을 먹어야 했는데.
영화배우처럼 생긴 "더 글로리" 악역 남자를 닮았다.
목소리까지 똑같은 거 같은데 자세히 보니 아니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처음 본 사람과는 이야길 잘 안하는데 산길에선 아무 이야기나 해진다 ..
가까워 옴을
잠깐 나뭇잎 사이로 보이던이 상고암이였나 보다.
천왕봉 오르고 나서 다시 내려와 문장대로 .
장각봉에서 4km구나 .. 그옆에 헬기장이
천왕봉 오르기 전 멋진뷰
문장대쪽
천왕봉
안산에서 오셔서 6시에 출발해서 문장대로 올라 오셨다는 한장 찍어주신다.
영남알프스가 훨씬 멋지고 아름다울건데 여기까지 왔냐고 ㅎ
그분과도 천왕봉 뙈약볕에 30분정도 앉아서 이야기 하고 헤어졌다 ㅎㅎ
본인도 영남알프스를 걷고 싶다는데 차편이 힘들어서 못하고 있다고
그분도 오늘 산길이 행복하시길..
![]() 2023년 남편과 |
![]() 2011년 대간길 |
![]() 2014년 한남금북정맥 |
ㅎㅎㅎㅎ오늘은 추억 소환 한번 해봅니다.
문장대쪽으로 걸어가는데
1) 저게 장화바위에요? 남들이 그럽띠다 .!
2) 이게 도룡뇽 바위에요? 이거도 남들이 그럽띠다 .!
3) 여긴 고릴라 바위에요? 이거도 남들이 그럽띠다 ?
사실 예전에 이길 걸었을쩍엔 이바위 저바위 모르고 기양 막 걸었는데
블러그 여기 저기 그렇게 적어놨더군요.
하옇튼 걷다보니 트랭글에선 수도 없이 띵동띵동
그날 받은 뱃지만 9개나 되더만.
걷다보니 팻말을 크게 좀 써 놓지 세워 놓든가.
국립공원이라 해놓고 트랭글에서만 띵동은 하는데 찾을 도리가 없다.
나무도 무성하고 어떤이 블러그 보니 매달려 있던데 눈이 작은 내탓인거지...ㅎㅎ
어느새 걷다보니 신선대휴게소에 사람들이 많아서 대충 사진만 찍고 나와버렸다
여기서 한잔 먹고 갈레? 여기 꿀맛이데 .?
남은 막걸리도 있는데 싫다고..
신선대
청법대를 지나고
저 멀리 보이는 문장대쪽 사람이 엄청 많네.
문장대
12시가 안된 시각
배가 고프지 않아 조금 내려가서 빵을 먹기로 하고
비탐구간인 관음봉 가는 길은 문장대 뒷편으로 길이 있다고 합니다..
우린 그냥 문장대로 하산하기로 하고
오면서 봤던 정일품 소나무에 가서 쉬어 가기로 해본다.
.
칠형제봉부터 천왕봉까지
관음봉에서 묘봉으로 이어지는 ..
너무 더워 땀이 비오듯 흐르는데
문장대에 오르니 사람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데크에 앉아서 도란 도란
두꺼비 처럼 생긴
이런곳에 이정표를 세우지말고
팻말도 없어서 여기가 여긴가? 하는 ... 걸으면서 그런생각이 계속 들고
사실 걸으면서 비슷무리한 바위도 많고.
보현재에도 예전에 막걸리를 파는 매점이 있었다 고 하는군요..
용바위골 휴게소
복천암
![]() |
![]() |
왕이 다녀간 복천암 이라고 어쩌고 저쩌고를 ....
세심정휴게소에도 막걸리 마신 사람도 많고
법주사에 들렸다.
남편보고 입구에 앉아 기다리라 하고 들어가서 합장을 하고 나온다.
하루 하루 녹음이 짙어가던이 어느새 멋진 숲으로 변하고
땀이 줄줄 흘러 살짹히 에어컨 바람이 불어와 몸을 식혀줄땐
그야 말로 신선이 따로 없을..
잎새 사이로 푸른 하늘도 여름임을 증명하며
시나브로 걷는길 내내 숲 그늘이 너무 좋았다..
오는길에 정일품 소나무를 구경 할랬드만 주차 할 곳도 없고
그 옆으로 축제란 축제는 여태 못했던걸 요사이 다 하는양 사람도 어마 어마 하고
개울가엔 아이들이 웃음소리가 난리다 물장난친다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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