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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다이어트/내멋대로 음식

내고향 내저 매생이 . 국만들기

2023.01.13

구정전에 혼자 계신 엄마를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금요일 새벽에 출발했다.
엄마가 좋아 하는 음식으로 몇가지 준비하고
마을 회관에 들릴 과일도 준비하고
전라남도 장흥군 대덕읍 내저리가 고향이다.
누구 누구의 셋째딸로 통해서 예전엔 어르신들이 그리 불러줫는데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고향에 더 많은거 같기도 하다
외지의 사람인지  원레 고향 사람인지도 모를
하도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서 살다보니 만나도 모르는 사람 천지다..





캡쳐해온사진



남도의 아주 끝이라고 해야 할것 같은 그곳 이다.
요새 해파랑길이 아주 유명해서 신리 삼거리에서 갈라져
옹암리와 내저마을로 갈라지는 그곳



다큐에서 캡쳐해온사진



내저마을은 이렇게 아주 작은 마을이다.
어렸을적엔 집에서 바닷가 심부름만 가도 한시간씩 걸리는줄 알았는데
커서 보니 선착장까진 고작 십분~에서 십오분이다 !




다큐에서 캡쳐해온사진



지금은 도시화 되어가고 있다.
어울리지 않게 한복판에 세련된 집이 서 있는가 하면
그 예뻣던 기와집은 현대식으로 바뀌고 있다.




 



육지로 이어지는 마을이고 섬이 아니다.
그옆으로 우리가 알만한 작은 섬들이며 큰섬들로 이어져 있다.
그섬들도 가본적이 없네? !!
남편도 늘 고향에 가게되면 여기 가야지 저기 가쟈 !
하는데 가서 보면 갈 생각도 안하고 동서들하고 형님들이랑 술푼다.
술에 약한 남편도 취하지도 않더라.







이른 아침에 바닷가로 산책을 가보지만
매생이발은 물에 잠겨 파랗디 파란 매생이는 보지도 못했다.
이 반대편에서 보면 선착장인데
선착장엔 매생이작업이 한창이다.
괜히 고생하신분들 작업하는데
아부지 살아계실적에 일한 사람들 방해 하지 말라 !
그냥 가지말고 음료수라도 사들고 가라 !
라는 경고를 늘 했다.. 엄마도 똑같이 그러시길레..
놀러가서 눈쌀 찌푸리게 하고 싶지 않아 우린 반대편으로
계속 걸어서 가보기도 한다 늘 그렇듯..






저 바닷물이 엄청 추워야 매생이가 잘되고
예전엔 저 매생이가 김에 많이 붙어 있어서
그걸 하나 하나 떼어야만 했었다.
김에 붙으면 골치 아픈 덩거리.
엄마 아빤 일일이 수작업으로 떼어내기도 했었다.


 



거의 매생이 작업은 12월에서~3월까지도 안하는거 같다.
일단 날이 따시면 못하는 작업이니 2월 정도가 맞는거같다.
내저 사람들의 큰 수확원인거다..
처음에 매생이 때문에 큰돈을 만지고 부자가 된 사람들
지금은 매생이 가격이 일하는 분들에 비함 거저 먹는거 같다.
엄마 아부지 작업 할때 한번씩 내려가면
손과 발은 거의 동상에 가까울 정도로 얼어 있었고
얼굴이 퉁퉁 부어서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데
엄마 아부지도 얼굴을 못알아 볼 정도다.
저 매생이발에 배를 대고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해서.
겨울내내 얼굴이 퉁퉁 부어 있다가 아주 따신 날이야 본얼굴이 되는....






원레 매생이 하기전엔 김양식으로 학교도 보내고
자식도 결혼도 시키고 논도 사고 밭도 사고 했을것이다.
봄이되면 쉴새 없이 논 밭에 곡식을 뿌리고
한시도 쉬지 않는 우리의 부모님의 얼굴....


 

착하디 착한 동생이 매생이 사진을 보내준다..

 

특히나 내저 매생이는 찰지다
초벌은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한번 먹어보라!
입에 넣자 마자 녹는다..

 



난 늘 매생이는 국을 끓이는데
죽도 끓이고 전을 해봐도 국이 제일 맛난거 같드만
아무리 내가 해도 엄마 맛이 안난다
나만 빼고 거의 언니나 동생들은 혹독한 엄마밑에서 음식을 배운탓에
모든 음식을 잘한다.
그래도 매생이국은 엄마 맛이 안난다고 이바구 하면
엄마는 대충한단다.
대충이 어떤 대충인지를...






이 매생이는 술국에 탁월 하다고 하는데
콩나물보다 황태국보다. 강원도 장국보다도
맛있다고 해도 남편은 예의상 한그릇 먹어준다
장모가 끓인건께로 ㅋㅋㅋㅋㅋ




 

그래서 엄마한테 배워온 매생이국을 소개 해볼려고...ㅎㅎ

 

 

 

 



매생이는 이렇게 틈새가 작은걸로 해야 매생이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요사이 매생이는 바닷가에서 흙 작업을 많이 해서인지

아주 깨끗하게 온다.

그냥 티클정도만 있는지 살피고 많이 씻지 않는게 좋다..

 

 

 

 



굴을 큰걸로 했더만 맛태가리가 없고
굴은 아주 작은걸로 해야 맛있다..

 

 

 

굴육수를 낸다는것이...ㅠ



매생이 두접에 물 400ml 정도
육수에 맛소금을 넣고 끓인다음 마늘도 넣고 더 끓인다.
굴을 먼저 다시를 낸다음 매생이를 넣고 끓인다
참기름 살짝 두른 다음 식혀놓고

엄마는!!!
소고기다시다.맛소금.챔기름.마늘만 넣고 끓이더라고..
소고기다시다.맛소금이 답인것이다 ! ㅎㅎㅎㅎ

 






다시 상을 차릴 때쯔음엔 참기름약간과 깨를 넣고 상에 낸다.



 


펄 끓여도 김이 아주 쬐금  나기 때문에
이매생이를 뜨거울때 미운 사위 준다고 하더만
혓바닥을 왕창 말도 못하게 디기 때문일것이다..ㅎㅎ
근데
이매생이국은 아주 뜨거울때 먹어야 맛있다..

매생이국이 끓을때 물이 나오기 때문에
매생이국은 물이 거의 없을정도로 해야 맛있다.
숟가락으로 건지면 안되고 젖가락으로 ..
매생이에 떡국을 넣고 끓여도 맛있고
라면이나 매생이칼국수도 맛있다.



매생이 보관법은 바로 먹을것만 남기고
냉동실 넣어서 보관 하면 1년 내내 암스랑토 안하게 먹을수있다.
냉장실 보관도 하루 이틀?정도고
보관은 냉동실에 넣어야 상하지 않는다.


매생이구입처 :01050426939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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