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 ,두타산 ,청옥산 ,신성봉,무릉계곡
2023.04.22
무릉계곡 ~두타산 ~청옥산 ~신성봉~무릉계곡 20-21km 11시간
기암절벽이 사방으로 둘러싸여서 빼어난 장관을 자랑하는
베틀바위를 보기 위해서 여기저기 블러그를 훓터보았다.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무릉계곡은 신선들이 좋아할만한 장소인거 같다.ㅎㅎ
폭포쪽으로도 물이 많지 않아서 폭포라고 보기엔 좀 거시기 하고
그냥 암능처럼 보인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금요일날 휴가를 내어서 오후쯤 출발해서 가까이 가서 차박할 요량으로
반차를 내었던이 남편은 위내시경이 자꾸 거슬려서 위내시경을 하고
마취가 덜깨어서인지 병원에 가보니 비몽사몽
집에 와서도 비몽 사몽 ㅎㅎ 점심도 먹곤 저녁 9시까지 자던이 낼 아침 새벽에 가쟈고 한다 ㅎㅎ
도착을 6시 조금 안되서 했는데도 사람들이 많다
우린 옷만 주섬 주섬 입고 매표소를 꽁짜로 빠져나간다
구경할것도 많고 둘러볼것도 많은
매표소옆 바로 신선교
베틀바위로 가는 오르막 돌계단이 시작된다.
중대폭포라고 한다
이정도면 그냥 암벽이지 ㅎ
물이 흘러내리면 장관이지 싶다 .
오랫동안 묵찍하게 몸통을 불린거 같은
강원도 산에 이런 소나무들이 멋지게 뻗어 있다.
매표소 입구부터 계속 오르막에 연속이고
돌계단이 너무 높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린거 같고 체력적으로 숨이 할딱할딱이다
이곳엔 다리 힘없으면 진짜 못갈따 ㅎ
계단은 천국으로 가는 계단도 아닌것 같고. 지옥으로 가는건가도 싶고.
높기도 오살나게 높거니와 높은계단은 길기도 오살나게 길다 ㅎ
이코스 20km 중 이런 계단이 수없이 많드라구요 ㅎㅎ
(오살나게 = 진짜많이. 징하게) 전라도말 ㅎㅎ
진짜 베틀바위 이름값하네 !
2019년도에 이곳을 개방하여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녀 갈수 있는
동해시에서 재정비하여 위험한곳은 그리 없어보이는
누구나 아름다운 이 베틀 바위와 산성길을 쉽게 갈수 있을거 같다.
두타산 깊숙히 숨어 있는 비경을 안전하게 감상한다 ^^*
어떤 남자분이 우리보고 부부냐고 묻는다 .
아니면 불륜일까? 했겠지? ㅎㅎ
그러면서 이런곳에 와서는 사진은 백장정돈 찍어줘야 한다드만
그러던이 이포즈 저포즈 수십장을 찍어주셨다 감사하게도
남편은 사진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어서 " 대따" 다 늘 ㅎ
미륵바위쪽
![]() |
![]() |
새벽에 3시쯤 출발했을까?
피곤하기도 하고 난 차에서 잠깐 눈을 붙였는데
남편은 어제 내시경 검사로 인해 많이 피로한갑다
미륵바위 전망대에서 동영상도 찍고 여기서 밥을 먹기로 한다
여기도 평당 일억이 훨씬 넘을거 같은
쿠팡에서 사놓은 ㅎㅎ 이번엔 성공으로 밥을 야무지게 먹곤
막걸리도 한잔 하고 뒤뚱뒤뚱 하면서 취해서 올라간다 ..
마천루둘레길? 표지판에 언뜻 그리 써있었는데 잘보지를 못했네 ㅋ
이곳도 새로이 정비를 해서인지 길도 때묻지 않은 옛스러움에 콧노래에
남편이 좋아 하는 뽕짝도 듣는다.
쉬엄 쉬엄가야 체력적으로 덜 힘들고 오늘 청옥산 까지 갈려면 체력을 보강하면서 가야하니
먹는것도 자꾸 먹어줘야 한다 ㅎㅎ
베낭엔 단백질 쵸코바 . 사탕. 떡 . 빵. 사과 두개 ,우유
도시락은 안싸고 다 ~~~~살찌는것 뿐이다 ㅎㅎㅎ
난 이 고비를 어떻게 먹는지 몰른디
남편은 이게 더 비싸다고 하드라고
고비 천지다
강원도쪽에 오니 자기 나와바리? 라고 오만 생각이 다 나는갑다
돌아가신 아부지. 어무니며 . 흙까지도 내고향 냄새라 좋다고 한다.
사실 남편은 이쪽에서 군생활도 하고 강원도 산은 나보다 더 많이 안다
내가 백두대간을 할때도 여기 저기 이야기 하면
난 눈감고도 거기가 어딘지 다안다 했다 ㅎㅎ
한없이 이어지는 남편의 고향생각 어릴쩍 이야기 ㅎ
학교 졸업하고 아부지가 임계에서 입대하는 곳까지 찾아와 울었다고
막내인께 머~! 그럴수도 있겠네 ㅎㅎ
산성터가 있고.
베틀 바위를 지나고도 계속적으로 예쁘게 잘 정비된 길
길은 두갈레
깔딱고개와 안깔딱고개인데 안깔딱고개로 가자고 한다
안깔딱고개도 깔딱고개다.
이 바람이 살랑 불어도 봄인가 하지만 이곳은 겨울같다
그런데 철쭉이 만발하게도 피고
이러면 지리산쪽 바래봉은 어떨찌? 다 피었을까?
5월2-3주에 가기로 했는데 .
또 시간 제때 못마추어 다 져버린뒤 가겠네 한다 ㅎㅎㅎ
철쭉과 진달레가 같이 피고 있더만
남편은 또 진달레를 몇개씩 따먹고
대궐터 삼거리
지나온 두타 능선길도 아주예쁘다.
두타산쪽은 초보자도 쉽게 찾아갈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정표가 이곳 저곳 수백개는 되는거 같다.
![]() |
![]() |
두타산쪽으로 가까워 오니 이 얼레지가 천지다
치마를 높게 올린 아가씨.
수줍게 살짹히 올린 아가씨.
냉커피나 한잔 줄것이지.
두타산
댓재에서 두타산을 걸쳐 청옥산 고적대를 이어가는
두타산 오르기전에 배고프기도 하고 힘도 없어 쵸콜릿도 먹고 사탕도 먹었는데
힘이 든 만큼 배는 더 고프다 ㅎ
여기서 막걸리 한잔 하고 빵도 먹고 우리 큰언니 하사품 쑥떡도 녹았으니
점심대용으로 먹는다
사람들은 이 정상석에서 사진은 안찍고
새로이 맨드러 놓은 정상석에서 예쁜 포즈로 사진 찍는걸 검은 썬그라스 속으로
한참이나 쳐다 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함 해볼까 싶어서 ㅎㅎㅎ
2011년도에 백두대간을 했는데 그이후로 첨왔다.
청옥산 3.7km
이젠 실크로드처럼 비단길로 접어들거다
대간할땐 비가 너무 . 억수같이 쏟아져서 이쪽 라인은 참 아쉬웠다.
사진도 몇장 없거니와 빗속을 걸었으니 신발엔 뽁뽁 소리와
땅만 보면서 걸었던...
청옥산쪽
사랑은 사람에게 많을 걸 바라는 것보다
먼저 자신이 그 사람 마음을 이해하며 감싸주어야 한단다.
누가 모르나? 난 늘 마이동풍이다 ㅎ
시아부지를 닮아서인가?
말할땐 꼭 아부지처럼 한자를 섞어가면서 이야기 한다.
자기도 들은 풍월이라메 ㅋ
시집와서 보니 시아부지는 늘 한자섞인 책을 펼쳐서 읽곤 하셨는데
거기에 따라 강원도 정선 아리랑도 기가 막히게 잘하셨다.
그래서인가 ㅎ 자식들은 음주가무?에 ㅎㅎㅎ
박달령
여기서 무릉계곡으로 하산길 있는데 등산로를 폐쇄해놨네.
손에 닿지 않는곳에 용케도 높이 있는 겨우살이 천지다
석이버섯도 천지다
문바위재
![]() |
![]() |
이길이 또 사람 잡는
비단길처럼 펼쳐지다 한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 ㅎ
청옥산 바로 입구에 있는 학등이다
이곳에도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곳이 있었는거 같기도 하고
청옥산
시간이 예법 걸렸다.
마지막으로 남은 막걸리도 마저 먹고
베낭에 있는거 다 털어서 먹기로 하고 한참을 쉬어 가기로 한다
땀이 식은이 이곳 날씨는 춥다 !
또 기억도 나지 않는 대간길 두타,청옥 구간을 걷고
남편은 본인도 대간 한구간 걸었다잉 !~
우린 연칠성령으로 하산할거다
여기도 쉬운게 아니라고 블러거들이 말을 한다
하늘은 파랗고 한숨 누워 자고 가고 싶을 정도다
고적대가 눈앞에 있다.
이곳은 봄이다
여러가지 형형색색 꽃들이 반겨주는 ..이게 바로 답청 아닌가?
연칠성령정상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로 이어지며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할수 있는
우린 원점회귀 산행을 해야하는데
알고보니 연칠성령에서 내리막길은 험난한곳이다.
내리막길로 한참이나 이어지고 고도를 한참을 나추는데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내려온다
진달레와 철쭉이 어우러져 적당히 예쁜
오늘은 봄꽃놀이 산행같기만 하고
칠성폭포라고 이정표가 있지만 알수 없는 폭포!
남편은 이곳에서 머리도 헹구고 등목을 하곤 살거 같다란다
내리막길이 길도 험하고 이곳으로 내려오는 동안은 이정표가 크게 없다.
이젠 하산길만 있는데. 낙엽이 너무 많아 푹푹빠지고
흐르는 세찬 물소리엔 오늘 산행길에 그나마 원시림을 보는거 같고 좋다.
![]() |
![]() |
사원터를 지나
문간재에서 조금만 오르면 신선봉으로 오른다.
신성봉
.
마천루
뒤에 두타산
![]() |
![]() |
하늘문에서 사람들이 떼지어 올라가고 있다.
쳐다보니 보는거 만으로도 오금이 저리고 아찔하다.
무섭다고 안갈려고 하는데
올라가고 있다 덩덩덩 ㅎ
하긴 여기까지 와서 하늘로 가는 하늘문을 안갈수가 있나
잘못 디디면 바로 밑으로 떨어질거 같은 느낌이 있어 다리에 힘을줘야 한다.
포토존이 이거란다. 설명대로 한팡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더 무섭다
옛길로 가도 되고 관음사로 내려가며 용추폭포도 볼거 같은데
우린 그냥 시간도 많이 되고 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저 옛길로 바로 하산할까 하다가 낙엽이 수두룩하니 쌓여 있길레
아까 칠성폭포서 내려오면서 발을 헛디뎌 자빠링 해서 그냥 우린 옛길로 가지 않기로 한다.
내려온 길은 더무섭다.
학소대
삼화사
베틀바위쪽으로 가면서 삼화사가 눈꼽만하게 보였다
석가탄신일이 가까워 와서인지 등을 달고 바쁘게 움직이는거 같아서
그냥 난 합장만 하고 나왔다.
아침에 봤던곳으로 사람이 .아이들이 노니는 계곡으로 하산을 한다.
이렇게 많은 시간이 되는줄 몰랐는데
트랭글에선 11시간이 기록되어 있다.
차박을 할려고 왔기 때문에 차박에 성지 맹방해수욕장으로 간다.
화장실이 깨끗하고 공짜로 하룻밤을 잘수가 있다
우린 맹방해수욕장앞에 덕봉산이 바로 보이는곳에 주차를 하곤
얼마나 피곤했는지 밥먹고 골아 떨어졌다